신앙을 가지고 있든 그렇지 않든,
성경는 인류에게 온 세기에 걸쳐 끊임없이 관심의 대상이 되어 온 책입니다.
아이들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예술과 문학 그리고 일상의 삶 속에서
성경와 관련된 내용들을 많이 접하게 될 것이고, 성경의 주인공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만나게 될 것입니다.
<어린이 그림자 성경 시리즈>는 아이들로 하여금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와
그 인물들에게 아주 독특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성경 원문을 최대한 살리면서,
이해를 돕기 위해 꼭 설명이 들어가야 할 때만
이야기의 흐름을 단절시키지 않는 한도 안에서 저자가 ‘개입’합니다.
예를 들면, 예언자느 누구이며, 번제물은 어떻게 쓰이는지,
또는 이스라엘 장로들이 왜 꿈으로 해석하고자 하는지 등에서
저자의 역할을 활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창의력을 키어 주는 데 매우 효과적인 그림자극을 활용한
독특한 그림과 디자인은 기존의 성경 그림책의 한계를 뛰어 넘으면서
아이들에게 무한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 줍니다.
그린이 모리스 포미에는 여기 그림에서 보여지는 바와 같이 자신의 자화상을 그릴 때 언제나 성경 인물에서 볼 수 있는 긴 수염을 빼놓지 않는다. 그래서 그는 다른 어떤 그림보다도 성경 내용을 그림으로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성경는 시대가 지나도 영원히 진리로 남아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리뷰: 조성일 기자 sicho@bookoo.co.kr [2000/12/15]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이것저것 고민할 것 없다. 답은 성경다.
이것은 성경가 단지 기독교인들만이 읽는 경전이 아니라 누구나 읽어야 할 필독 교양서라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서구의 역사는 기독교의 역사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기독교는 인류 문명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그래서 아이들이 어렸을 적에 서구 역사를 이해하는 관문으로 통하는
성경를 읽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읽을만한 성경를 찾기란 쉽지 않다.
눈 높이가 맞지 않기도 하거니와 빽빽하게 들어찬 깨알같은 글자에 짓눌리기도 하고, 얼
키고 설킨 이야기들의 줄기를 이해하기도 만만치 않다. 핵심만 담은 짧고 깔끔한 글 그런 점에서
프랑스 갈리마르 쥬네스 출판사판
<어린이 그림자 성경>(전12권·쟈클린 발롱 지음·모리스 포미에 그림·김경은 옮김·생활성경 펴냄)는
이같은 단점들을 단번에 극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시리즈는 46권의 구약성경 중 중요한 부분 12권을 뽑아
「창조 이야기」 「카인과 아벨 이야기」 「노아 이야기」 「바벨탑 이야기」 「
아브라함 이야기」 「요셉 이야기」 「모세 이야기 1, 2, 3」 「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 「솔로몬 이야기」 「요나 이야기」 등 12권으로 묶었다.
이 시리즈의 특징은 이야기가 간결하다는 점이다. 성경의 원문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꼭 필요한 핵심만 짧고 깔끔한 문장으로 풀어준다. 또 성경에는 나오지 않지만
아이들의 이해를 위해 글쓴이의 설명이 꼭 필요한 곳에서는 최대한 자제하면서
글쓴이가 슬쩍 끼어 들어 설명해주는 친절함도 잊지 않는다. 이같은 서술 방식은
성경의 내용인지 글쓴이의 설명인지를 구분 짓지 않고 있어 동화책 읽히듯 술술
막힘 없이 이야기가 흐르도록 배려하고 있다. 가령, 열두 번째 권 「요나 이야기」를 보면,
예언자 요나에 대해 이야기해주는데, 어른들은 예언자가 뭘 하는 사람인지를
금방 알아채겠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다. 이럴 때 글쓴이는 끼어든다.
이렇게. "원래 예언자란, 미래를 미리 내다보거나 점을 치는 사람이 아니었어요.
임금님을 비롯하여 사람들이 올바르지 않게 살고 정직하지 않게 살 때
그것을 일러주고 바로잡아 주는 사람이었답니다. …"
그림자 연극 보듯 생생한 그림 이 시리즈의 미덕은 누가 뭐래도 독특한 그림과 디자인이다.
그림은 책 내용을 아이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수단으로 꼽힌다는 것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테고,
그 그림도 이 시리즈는 컬러 그림자 삽화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그림자 삽화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까마득한 옛날 이야기로 들리겠지만 전깃불이 귀했던 시절, 동네 아이들이 모여 등잔불에
손가락을 비춰 벽에다 토끼, 개, 사람 같은 갖가지 모양을 그럴싸하게 만들어 놀던 그림자 놀이를 연상케 한다.
요즘은 다양한 전자 기기를 이용해 더욱 화려하고 신비스런 영상을 갖춘 그림자 연극으로 발전했지만
이같은 그림자 그림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마치 자신이 그림자의 주인공이 된 것과 같은 착각을 일으켜
무한한 상상의 모험을 펴게 해준다. 이 시리즈는 펼치는 책장마다
한바탕 그림자 연극판을 생생하게 펼치는 듯하다. 그것도 입체적인 영상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아이들 눈으로 아이들 마음으로 이 시리즈는 아이들을 성경 속으로 이끈다.
진지하게 자신을 들여다보고 하느님도 만나고 많은 사람들도 만나면서 아이들은
무한한 성경의 세계를 재미있고 감동적인 마음으로 여행하게 해준다. 성경 원문을 최대한 살리면서 ,
이해를 돕기 위해 꼭 설명이 들어가야 할 때만 이야기의 흐름을 단절시키지 않는 한도 안에서
저자가 ‘개입’합니다. 예를 들면, 예언자느 누구이며, 번제물은 어떻게 쓰이는지,
또는 이스라엘 장로들이 왜 꿈으 ㄹ해석하고자 하는지 등에서 저자의 역할을 활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창의력을 키어 주는 데 매우 효과적인 그림자극을 활용한 독특한 그림과 디자인은
기존의 성경 그림책의 한계를 뛰어 넘으면서 아이들에게 무한하 상상력과 창작력을 키워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