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을 전례 안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부분은 성가를 통한 찬양일 것입니다. 우리 가까이 오시는 하느님을 모든 이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성가를 교회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가수「나무자전거」가 노래함으로써 전례를 보다 더 생생하게 참여하게하며 생활 안에서도 하느님을 찬미하는 분위기를 배가시키게 합니다.
「그대를 사랑해」는 나무자전거가 부른 생활성가들로 이루어진 음반입니다. 이 음반은 청소년, 청년은 물론, 교회 안에서 생활성가를 통해 활기찬 전례에 목마른 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음반에 수록된 노래들은 총 14곡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1. 기도(연주곡) - 강인봉 곡·편곡
누구에게나 바람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어려움과 감사함이 있습니다. 그 모든 것을 주님의 뜻에 온전히 맡기고픈 마음을 나타내고자 만든 노래입니다. 늘 그러하지는 못 하지만 늘 그러고픈 마음입니다.
2. 준비 해 - 강인봉 작사·작곡·편곡
자기 자신이 얼마나 게으른지 얼마나 대충 살고 있는지 스스로 답답해 질 때가 많습니다. 굳이 “열 처녀의 비유”를 이야기 하지 않아도 항상 미루고 있는 “나”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과연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는 걸까요?
3. 그대를 사랑해 - 강인봉 작사·작곡·편곡
그저 사랑하기,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하기, 더 사랑하기, 끝까지 사랑하기, 바로 우리가 태어난 이유입니다.
4.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 이민섭 작사·곡 / 강인봉 편곡
너무나 유명한 노래입니다. 조금은 경쾌하게 “즐겁게 노는 아이들처럼” 표현해 보았습니다.
5. 지우개(Featuring : 강 예리) - 강예리 사 / 강인봉 곡·편곡
“작은 마음”에서 주최한 서울 대교구 초등부 주일학교 백일장에서 수상한 동시를 노래로 만들었습니다. 온갖 더러움을 깨끗하게 만들어 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6. 난 살아 있어요 - 강인봉 작사·작곡·편곡
세상 구경조차 해 보지 못한 채 아무런 죄 없이, 너무나 쉽게 살해당하는 수많은 생명을 위해 이 노래를 바칩니다.
7. 이와 같은 때에 - 강인봉 편곡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늘 노래하고 기도할 수 있는 제 자신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8. 주님의 기도 - 강인봉 작곡·편곡
가장 완벽한 기도문에 걸 맞는 완벽한 노래를 만들기란 불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늘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들 곁에 다가오시기에 이런 노래도 좋아 하시리라 믿습니다. 아멘, 아멘, 아멘!
9. 성모송 - 강인봉 작곡·편곡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 하소서” 기쁨을 표현하는 데에는 춤과 노래가 빠질 수 없습니다. 진지하게, 하지만 유쾌하게 엄마 앞에서 재롱을 부리는 아이처럼 즐거움 가득한 기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0. 사랑의 송가 - Tina Benitez 곡·강인봉 편곡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성가입니다. 두꺼운 성경을 두 글자로 요약하면 바로 “사랑”이라고 하더군요.
11. 이 또한 지나가리라 - 강인봉 작사·작곡·편곡
“다윗 왕”의 반지에 새겨진 문구라고 합니다. 조금의 시간만 지나가도 아무것도 아닐 일에 울고 웃고, 고민하고 기뻐하는게 바로 제 자신입니다. 나의 뜻이 아닌 주님의 뜻에 모든 것을 맡기고 의지할 때 진정한 평화를 맛 볼 수 있겠지요.
12. 평화의 기도 - 강인봉 곡·편곡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기도문입니다. 이 음반에 수록된 노래들이 주님의 도구로서 제 몫을 해 내기를 기도드립니다.
13. 하늘의 여왕 - 강인봉 편곡
영화 “Sister Act”에 삽입되어 많이 알려진 성가입니다. 주님 향한 발걸음이 늘 이렇듯 경쾌하기를 빕니다.
14. 그 날 새벽 - 강인봉 작사·작곡·편곡
주님께서 수난 당하시던 밤 제자들은 겁에 질려 숨어 있거나 주님을 부인하기에 바빴습니다. 마치 우리가 기회만 있으면 너무나 쉽게 주님을 배반하듯이...... 하지만 늘 용서해 주시고 우리를 믿어주시는 주님의 은총에 어떻게 감사 드려야 할지 저는 아직 그 방법을 알지 못합니다. “그 날 새벽” 베드로 사도의 마음을 감히 상상해 보았습니다.
Executive Producer 바오로딸 ㅣ Produced by 나무 자전거 ㅣ All arranged by 나무 자전거 ㅣ Drums 서준혁 ㅣ Electric and Contra Bass 이필원 ㅣ Piano 권오준 ㅣ Latin Percussions SON50 ㅣ Guitars, Mandolin, Harmonica, Ocarina, Saxophone, Additional Instruments 강인봉 ㅣ Child Chorus 예리, 문규 ㅣ Recorded and Mixed by 이성렬 at SEOUL Recording studio ㅣ Mastered by 전 훈 at Sonic Korea ㅣ Design 디자인 화요일
작곡 및 작사 강인봉
`자탄풍(자전거 탄 풍경)`이라는 그룹은 작은 회오리였다. 통기타를 들고 청량한 노래 를 부르는 모습은 요즘처럼 화려한 기술과 장식이 넘쳐나는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듯 했다. 튀지 않는 노래라 오히려 튀는 이들의 음악은 조용히 일상에 스며들었다. 그러 던 지난해, 자전거에서 풍경이 내렸다. 송봉주씨가 ‘풍경’이란 이름으로 솔로 활동 을 시작한 것. 남은 두 멤버 강인봉·김형섭씨는 ‘나무 자전거’라는 이름으로 다시 찾아왔다. 자탄풍이라는 이름은 세 사람이 다시 합칠 날을 위해 남겨 놨다. 자탄풍에서 외출한 ‘나무 자전거’는 자탄풍의 느낌을 닮았다. 그러나 록의 요소 가 더 많이 들어갔다. 강인봉ㆍ김형섭 두 사람이 다른 멤버와 섞여 그룹을 결성한 것 만 10여 년간 세 번. 실패를 거듭하다 자탄풍으로 겨우 성공했다. 노래하는 것 자체 가 큰 기쁨이라는 걸 깨달았다. 자탄풍이란 이름을 두고 ‘나무 자전거’라는 신인이 길 택한 것도 초심으로 돌아갔기에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