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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공부의 새로운 장을 여는 성경 주석서가 나왔다.
주교회의 성서위원회(위원장 이형우 아빠스)는 신.구약 성경 각 권에 대한 입문과 함께
본문에 대한 각주 및 참고 구절을 수록해 성경을 쉽고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돕는
<주석 성경>을 출간했다. 2005년 한국교회 공용 <성경>이 나온 지 5년 만이다.

주교회의 2010년 가을 정기총회에서 승인을 받은 <주석 성경>은 46배판(188x257mm) 3868쪽의 방대한 분량으로,
프랑스어 '공동 번역 성경'(La Traduction Oecumenique de la Bible=TOB)의 주석을 기초로 삼아
기존 <성경>에 입문과 각주를 붙인 것이다.

가톨릭은 물론 정교회와 개신교 신학자들까지 집필에 함께 참여한 프랑스어 '공동 번역 성경'은 많은 성서 학자들에게서
균형 감각과 객관성을 지녔다는 평을 듣고 있는 성경 주석서다.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는 "성령의 영감으로 쓰인 성경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읽고 해석해야 하며,
교회의 살아 있는 전통 안에서 교회 교도권의 가르침에 따라 올바로 이해해야 한다"면서
<주석 성경> 발행을 계기로 성경 주석과 해설 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길 기대했다.

성서위원장 이형우 아빠스는 "하느님 말씀인 성경의 의미는 개인의 생각보다는
교회의 거룩한 전통과 가르침 안에서 더욱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며
<주석 성경>이 사목자들의 강론과 교리교육은 물론 모든 신자들의 성경 공부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원했다.

크기 : 18.7*26.5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