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산이든 그 입구에는 산 전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설명해 놓은 그림 안내판이 있다. 이 길은 저 길과 통하고, 이 지점에서 저 지점까지 몇 시간이 소요되고……. 이렇게 안내판을 통해 산의 전체 모습을 파악하고 나서 산에 오른다면 갑자기 닥친 위험 앞에서도 당황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여정 첫걸음』은 바로 이런 안내판 역할을 하고자 한다. 성경의 숲 전체를 일목요연하게 보여 줌으로써 신자들이 더 깊고 넓은 성경의 세계로 들어가는 데 필요한 사전 지식을 충분히 심어 주기 위한 것이다. 오랫동안 성서사도직을 해 오면서 성경 공부 교재 『여정』을 통해 삶의 변화와 신앙의 풍요로움을 누리는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분들 중에도 어느 정도 말씀의 맛을 들일 때까지는 성경이라는 낯선 세계에 대한 크고 작은 부담과 어려 움들을 느낀다고 하는 이들이 많았다.

『여정 첫걸음』은 이처럼 성경을 처음 대하는 이들과 새로이 성경 공부를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그들이 아무런 부담없이 성경의 숲 속을 자유로이 거닐며 신선한 말씀의 향기를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국내에서 손꼽히는 여러 성서학자들이 성경 내용을 쉽고 간략하게 정리하여 흥미롭게 이끌어 줄 것이다.

① 구약 30주, 신약 30주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4학기(2년) 안에 성경 전체를 공부할 수 있게 한다.
② 날마다 성경 본문을 함께 읽고 확인할 수 있게 하여 2년 동안 신·구약 성경을 완독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③ 문답식으로 성경을 공부할 수 있게 하여 해당 성경의 지식을 부담없이 익힐 수 있게 도와준다.
④ 읽은 성경 본문에 대해 함께 묵상하고 그 묵상을 서로 나눌 수 있게 함으로써 말씀이 삶 안에서 육화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⑤ 국내 유수의 성서학자들이 집필하였다.
    - 이 시리즈는 원래 『주머니 속 성서박사』의 내용을 『여정 첫걸음』이라는 취지에 맞게 엮은 것으로,  '시서와 지혜서' 부분은 임승필 신부(제주교구 소속, 2003년 작고)가 집필한 부분을, '예언서' 부분은 임승필 신부와 박철우 교수(나사렛 대학 구약학)가 집필한 부분을 주로 발췌·인용하였다.
⑥ 『여정 첫걸음』은 기존 성경 공부 교재들보다 판형을 크게 하고(국배판 변형), 여유롭게 편집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