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주기도는 

어떤 기도일까?

많은 이들이 묵주기도는 ‘성모님께’ 바치는 기도라고 잘못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 묵주기도는 ‘성모님을 통해 하느님께’ 바치는 기도이다. 묵주기도의 중심을 이루는 네 가지 신비에 담긴 예수님의 일생을 보아도 그렇다. 묵주기도는 예수님의 일생을 묵상하며 성모님의 전구를 청하는 기도라는 점을 이 책에서는 특히 강조하고 있다. 

가톨릭 어린이 추천 도서 『묵주기도를 바쳐요!』는 어린이들에게 묵주기도가 어떤 기도인지 그 의미를 친절하고 자세하게 안내한다. 설명을 덧붙인 그림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묵주라는 기도의 도구를 이해하고, 묵주기도를 이루는 기도들의 의미까지 더불어 배울 수 있도록 하였다. 단순히 묵주기도의 내용을 보여주기보다, 어린이들이 묵주기도를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책을 구성하여, 이미 나온 다른 어린이 묵주기도 도서들과 차별성을 두었다.

순서대로 차근차근

함께 바치는 묵주기도

가톨릭 어린이 추천 도서 『묵주기도를 바쳐요!』는 묵주기도의 의미를 알게 된 아이들이 묵주기도를 직접 바쳐보며 완전히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을 통해 최대한 쉽게, 그러나 자세하게 묵주기도의 모든 기도를 알도록 안내하고 있다. 단계별 기도문 전체를 싣고 그 기도문의 의미도 알고 넘어가도록 하였고, 묵주의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기도를 해야 하는지 순서대로 함께 따라 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

각 신비 안에 담겨 있는 예수님과 성모님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보며 기도하는 것이 중요해요. 예를 들어, 환희의 신비의 첫 번째 단에서는 천사가 성모님을 찾아와 예수님의 어머니가 될 것이라는 소식을 알려 준 장면을 생각해 보는 거예요. 또, 두 번째 단에서는 성모님께서 곧 아기를 낳을 엘리사벳을 찾아간 장면을 생각해 보세요. 이렇게 각 신비를 복음 이야기를 떠올리며 함께 기도해 보아요. (41쪽)

이론적인 설명을 뛰어넘어, 아이들의 시각에서 가장 쉽게 묵주기도를 이해하고 배울 수 있도록 최대한 친절한 방법을 고민하였다. 그리고 끝에는 아이들에게 친근한 스티커를 활용하여 묵주를 직접 만들어 보는 활동을 통해 묵주기도를 A부터 Z까지 꼼꼼히 학습하도록 하였다.

책의 구성과 활용

책의 첫머리에서는 먼저 ‘묵주기도’라는 기도를 쉽고 간단하게 소개한 뒤, 묵주기도를 이루는 기도들을 순서대로 나열하며 묵주기도의 기능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묵주기도를 함께 바치기에 앞서, 묵주라는 기도 도구를 상세하게 설명하여 아이들이 궁금해할 만한 부분을 짚고 넘어가도록 하였다. 

너무 쉽고 당연한 기도이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넘어갈 수 있는 성호경 기도도 활동과 함께 차분히 소개하며 기도를 함께 시작한다. 그 뒤를 따르는 사도신경,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그리고 성모찬송의 기도문 전문을 실어 이 책 한 권만으로도 아이들이 혼자서도 묵주기도를 바칠 수 있도록 하였다. 

후반부에서는 묵주기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네 가지 신비의 의미를 예를 들어가며 최대한 쉽고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그림과 함께 아이들이 모든 신비의 내용을 느끼고 기억하며 예수님의 일생을 묵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가톨릭 어린이 추천 도서 시리즈의 다른 책들에 비해 활동의 비중이 적은데, 그만큼 아이들이 꼭 기억하고 익혔으면 하는 내용들로만 활동을 구성하여 많은 내용 속에서도 중요하고 핵심적인 부분들은 꼭 짚고 넘어가도록 하였다.

가톨릭 신자들에게 어쩌면 묵주는 너무나 익숙하고 당연한 존재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가까이에 있는 것에 비해 잘 알지 못하고, 때로는 기계적으로 기도를 바쳐온 우리 어른들에게도 필요한 배움일 것이라 생각된다. 가톨릭 어린이 추천 도서 『묵주기도를 바쳐요!』를 읽으며 어린이들이 묵주기도와 아주 친한 친구가 되었으면 한다. 

글쓴이 : 마크 닐센Mark Neilsen

계간지 「믿음의 삶: 가톨릭 매일 기도Living Faith: Catholic Daily Devotions」와 크리에이티브 커뮤니케이션즈의 『가톨릭 어린이 추천 도서』의 편집자였다.

현재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은퇴 생활을 즐기면서 저술을 계속하고 있다. 『가톨릭 어린이 추천 도서』 시리즈 중, 『십자가의 길 기도』와 『묵주기도를 바쳐요!』의 내용을 썼다.

그린이 : 짐 버로우즈Jim Burrows

다양한 예술 수단으로 복음을 전파하는 열정을 가진 화가이자 캘리포니아의 샌 루이스 오비스포 선교회의 보증된 선교사이다. 그의 그림들은 책, 잡지, 팸플릿, 어린이의 학습 계획표나 카드에도 쓰인다. 또한 뉴올리언스에 있는 로욜라대학교Loyola University에서 사목학을 공부하였다. 현재 몬테레이 교구의 종신 부제이다. 『가톨릭 어린이 추천 도서』 시리즈의 삽화를 그렸다.

옮긴이 : 이현주

중고등학교 시절 홀로 미국에서 수학하며 영어를 익혔다. 체코 프라하 지역 학교에서 영어로 다문화 교육을 하기도 했다. 유네스코 아태교육원의 인턴십 프로그램에서 영문 정기간행물인 「상생SangSaeng」과 언론 기사들의 편집 및 번역을 맡았다. 동덕여대에서 국어국문학과 영어학을 전공했고, 현재 생활성서사에서 단행본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가톨릭 어린이 추천 도서』 시리즈 중, 『미사를 드려요!』를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