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고 명쾌한 에세이로 풀어 낸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주해서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편지』는 바오로 사도가 쓴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과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둘째 서간」을, 저명한 성서학자이자 빼어난 필력을 지닌 정양모 바오로 신부가 단순하고 명쾌하면서도 현장감 있는 에세이처럼 풀어낸 성경 주해서다.
저자 정양모 신부는 터키, 그리스, 시리아, 요르단, 이집트, 이탈리아, 이스라엘, 키프로스 등 사도 바오로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바오로 사도가 남긴 성서적, 신학적, 역사 문화적 흔적들을 『위대한 여행』이라는 책에 재현한 바 있다. 해박한 성경 및 고고학적 지식에, 직접 보고 느낀 경험을 더하여 바오로 사도의 발자취를 명쾌하고 정리했기에 이 『위대한 여행』은 그리스, 터키 등 바로오 사도의 발자취를 따른 성지 순례의 필독서가 되었다.
이제 평생 신약 성경을 연구해 온 이 시대의 석학 정양모 바오로 신부의 유쾌한 풀이『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이천 년 전 바오로 사도가 직접 쓴 편지 한 구절 한 구절의 어제와 오늘과 내일의 의미를 만나게 되었다.
지금 여기의 우리에게 보내는 바오로 사도의 처방으로
조제할 수 있는 현재의 우리와 우리 교회의 현실
13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전도 여행을 떠났던 바오로! 그는 자신이 세운 교회에 여러 가지 이유로 편지를 썼다. 신약 성경에는 바오로의 이름을 건 서간들이 대부분이지만, 그가 직접 쓴 편지를 쓴 순서대로 꼽아보면 「테살로니카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 「갈라티아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 「필리피 신자들에게보낸 서간」, 「필레몬에게 보낸 서간」,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둘째 서간」, 「로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이다. 바오로 서간이라고 분류되는 많은 편지들이 그 저자에 대해 학자들 사이에서 이견이 많은데, 이 일곱 서간이 바오로 사도의 친서라는 점에는 거의 이견이 없다. 바오로 사도가 코린토 교우들에게 보낸 편지들에 대한 친절하고도 해박한 주해서인 이 책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편지』를 필두로 하여 저자는 향후 이 바오로 친서 일곱 권에 대한 주해서를 세 권으로 묶어 낼 예정이다.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편지는 코린토 교회에 생긴 구체적인 문제들에 대한 바오로의 사목적 처방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내용에 생동감이 넘쳐흐른다. 물론 옛적 머나먼 지중해 문화권의 이야기라고 치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에서 바오로가 코린토 신자들에게 쓴 이 편지의 수신인은 과거의 코린토인에 국한되지 않고,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보내는 편지로서도 주해를 한다. 일세기 교회의 생생한 모습과 바오로의 사상을 엿봄과 동시에 오늘의 우리를 향한 메시지도 알아들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내용 및 특징
이 책은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과 둘째 서간에 대한 해설이 한 권에 담겨 있다. 먼저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 해제에서는 당시 코린토 지역의 지리적 상황들과 코린토 교회의 창립 과정, 코린토 서간의 이유에 대한 배경들 그리고 코린토 첫째 서간만의 특징들이 담겨 있다. 이어지는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둘째 서간’ 해제에서는 코린토 교회로 보낸 네 통의 편지에 관한 내용과 둘째 서간에서 특징적으로 드러나는 바오로 사도의 적대자들에 관하여 설명되어 있다.
성경 해설에 있어서 저자는 이천 년 전의 문자 해독에만 집착하지 않는다. 과거 서간의 정확한 이해를 통해서 오늘 이 땅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지극하다. 그래서 성경을 주해하는 틈틈이 저자는 해당 문제를 이 시대의 선각자들이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했는지 현대적 관점에서 해석학적 풀이도 한다. 그리고 토착화 혹은 우리의 신학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한다. 아마 신학의 토착화에 대해 저자처럼 간절하게 그 필요성을 말하는 학자도 드물 것이다.
머리말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 해제
식민 도시 코린토 / 13
코린토 교회 창립 / 17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 집필 배경 / 19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의 특징 / 20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 풀이
서두 인사 (1,1-3) / 23
감사 기도 (1,4-9) / 26
코린토 교회의 분열 (1,10-17) / 30
십자가에 처형되신 그리스도 선포 (1,18-25) / 39
코린토 그리스도인들의 실상 (1,26-31) / 43
바오로 사도의 실상 (2,1-5) / 47
하느님의 지혜와 하느님의 영 (2,6-16) / 49
미성숙한 코린토 교우들 (3,1-4) / 55
복음 선포자들의 역할 (3,5-4,13) / 56
코린토 교회의 아버지 바오로 사도 (4,14-21) / 68
음행 단죄 (5장) / 73
그리스도인들 사이의 송사 (6,1-11) / 78
음행을 피하라 (6,12-20) / 81
독신·결혼·이혼 (7,1-16) / 86
지금의 처지대로 살아가라 (7,17-24) / 92
결혼보다 동정이 낫다 (7,25-38) / 94
재혼보다 수절이 낫다 (7,39-40) / 98
나의 확신보다 이웃 사랑이 우선이다 (8장) / 101
사도로서의 권리 포기 (9장) / 107
이집트 탈출 역사의 교훈 (10,1-13) / 116
교우가 신전에서 음복해도 되는가? (10,14-22) / 125
“모든 일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십시오” (10,23-11,1) / 128
여교우가 머리에 두건을 써야 하는 이유 (11,2-16) / 133
성찬례 (11,17-34) / 140
성령의 여러 은사들 (12,1-31ㄱ) / 152
사랑의 아가 (12,31ㄴ-13,13) / 168
예언과 영언 (14장) / 174
그리스도의 부활 (15,1-11) / 182
그리스도인들의 부활 (15,12-34) / 187
부활 영체 (15,35-58) / 193
예루살렘의 성도들을 위한 모금 (16,1-4) / 203
바오로 사도의 여행 계획 (16,5-12) / 204
마지막 권고와 인사 (16,13-24) / 206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둘째 서간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둘째 서간 해제
코린토 교회로 보낸 편지 네 통 / 213
바오로 사도의 적수들 / 217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둘째 서간 풀이:
「화해 편지」(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둘째 서간 1-9장)
서두 인사 (1,1-2) / 226
환난 중에 위로하시는 하느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다 (1,3-11) / 231
바오로 사도가 세 번째 코린토 방문을 늦추다 (1,12-2,4) / 234
불의를 행한 자를 용서하여라 (2,5-11) / 242
트로아스와 마케도니아에서 (2,12-13) / 244
사도직에 대한 소신 (2,14-17) / 245
사도들은 새 계약의 봉사자들이다 (3,1-4,6) / 248
사도의 고난과 희망 (4,7-5,10) / 260
사도직은 화해의 봉사직이다 (5,11-21) / 270
지금은 구원의 날 (6,1-2) / 282
고난과 보람으로 점철된 사도직 (6,3-10) / 285
진심으로 화해하자 (6,11-7,4) / 289
티토에게서 교우들의 회개 소식을 듣고 몹시 기뻐하다 (7,5-16) / 296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모금 (8-9장) / 302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둘째 서간 풀이:
「눈물 편지」(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둘째 서간 10-13장)
적수들과 코린토 교우들을 심하게 꾸짖다 (10장) / 320
바오로가 본의 아니게 자화자찬하다 (11,1-21ㄱ) / 325
사도의 고난과 고뇌 (11,21ㄴ-29) / 332
다마스쿠스 탈출기 (11,30-33) / 336
현시들과 계시들을 자랑하다 (12,1-10) / 338
자화자찬 결어 (12,11-13) / 343
세 번째 방문 계획 (12,14-13,10) / 344
하직 인사 (13,11-13) / 350
미주
정양모 신부
안동교구 소속 사제로 프랑스 리옹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하고 1963년에 사제품을 받았다. 그 후 1970년에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에서 성서신학 박사 학위를 받고 예루살렘 도미니코회 성서연구소에서 연구생활을 하였다. 1971년부터 2001년까지 광주가톨릭대학교(당시 대건신학대학교), 서강대학교, 성공회대학교에서 교수를 역임하였다. 현재는 원로사목의 소임을 맡고 있으면서 다석학회 회장으로 있다.
저서로는 『위대한 여행』, 『이스라엘 성지』(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