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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요 저요~ 내가 도와줄 거예요

‘예수님이 들려주는 비유 이야기’ 시리즈 셋째 권 『착한 사마리아 사람』은 루카복음 10장 25-37절에 나오는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 이야기다.

비유는 하느님 나라를 설명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어려운 말을 사용하지 않아서 어른이 아이한테 옛이야기를 들려주듯 쉽게 전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기억에 오래 남는다. 예수님은 자주 비유로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하느님 나라는 어떤 곳인지 들려주셨다. 또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재이므로, 예수님의 비유 이야기를 듣고 나면 스스로 깨닫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예수님은 왜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 이야기를 들려주셨을까?
율법 교사가 예수님께 질문을 한다. 
“스승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까?”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율법 교사는 다시 질문을 한다. “그렇다면 누가 제 이웃입니까?”
그러자 예수님은 대답으로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를 이야기해 주신다.

이야기에는 강도를 만난 사람, 사제, 레위인, 사마리아인이 나온다.
나단이라는 남자가 예루살렘에서 예리코로 가는 길에 강도들을 만난다. 그는 강도들에게 가진 것을 다 뺏기고 매까지 맞아 정신을 잃었다. 마침 길을 지나가던 사제가 그를 발견했지만, 슬금슬금 뒷걸음치며 모른 척했다. 레위인도 그를 보고는 뒤도 안 돌아보고 가 버렸다. 얼마 후 사마리아인은 그를 보자 깜짝 놀라 달려가 상처를 치료해 주었다.

얼마 뒤, 사마리아인이 나단을 발견했어.
그도 놀라서 가슴이 두근두근. 
하지만 곧장 나단에게 달려갔지. 
사마리아인은 나단의 상처에
조심조심 기름을 바르고
옷을 찢어 꼭 싸매 주었어.
그리고 바짝 마른 입에
조르륵 물을 흘려 넣어 준 뒤
나귀에 태웠어. _ 본문 중에서

사제와 레위인은 왜 쓰러진 사람을 보고도 그냥 지나쳤을까? 
그들은 성전에서 하느님을 섬기는 일을 하면서 율법을 지키며 살았다. 만일 사제가 다친 사람을 돕다가 그가 죽기라도 한다면 율법을 어기는 것이 되고, 레위인도 마찬가지여서 다친 사람을 보고서도 그냥 지나쳐 가야만 했다.

한편 사마리아인이 보여 준 모습은? 
예루살렘과 예리코를 잇는 길은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광야라 강도들이 숨어서 지나가는 사람을 공격하곤 했다. 사마리아인 역시 그 길을 빨리 지나가지 않으면 강도를 만날 위험이 있었다. 유다인은 사마리아인을 다른 민족 사이에서 난 혼혈이라고 해서 이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사마리아인은 강도를 만난 사람을 도와준 것이다.

혹시 주변에 모두가 피하거나 소외당하는 친구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른 친구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그 친구한테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 보면 어떨까? 예수님은 우리도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이웃을 사랑하라고 초대하신다.

‘엄마와 함께 읽어요’라는 코너를 통해 비유의 의미와 해설을 함께 실어, 부모나 교사가 보충 설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앞서 출간한 1권 『아버지의 큰 사랑』, 2권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 있다. 앞으로 4권을 끝으로 예수님이 들려주는 비유 이야기 시리즈는 완간된다.




저자 김세실

성균관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아동임상심리를 공부했다. 

현재 출판기획사 스토리캣을 운영하며,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아기구름울보」,「달래네 꽃놀이」,「화가 둥둥둥」,「수를 사랑한 늑대」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당나귀 덩키덩키」,「아빠, 더 읽어 주세요」등이 있다.


화가 정은미

미술대학에서 응용미술을 공부했습니다.

어린이에게 친구가 되어 줄 수 있는 즐겁고 유익한 그림책을 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수작업 소스를 이용하여 디지털 작업을 했습니다. 

작품으로「아도르노가 들려주는 예술이야기」·「명작태교동화」·「나도 1학년 글씨도 1학년」·「라이트 형제」· 「도둑맞은 편지」·「탈무드이야기」·「이솝우화」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