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기 상·하의 완벽 이해와 묵상을 돕는 책
이 책 『사무엘기 상·하』는 구약 성경 역사서 사무엘기 상·하권에 대한 지적이고 영적인 안내서입니다. 사무엘기의 핵심을 꿰뚫어 가장 쉽게 풀이할 뿐만 아니라 깊은 묵상에로 나아가도록 이끌어 줍니다. 즉 사무엘과 사울, 다윗을 통해, 왕정이 시작되어 정착하고 발전하는 과정에서 하느님이 어떻게 역사하시는지 그분의 이끄심을 마음 깊이 깨닫게 합니다. 깊은 영성에서 나온 ‘묵상과 나눔’을 통해 어려워 보이는 구약성경을 어떻게 묵상하고 기도할 수 있는지 그 방법도 터득하게 해 줍니다. 아울러 책에 담긴 명화, 도표, 지도 등을 통해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미 발간된 『여호수아기 · 판관기 · 룻기』, 『사무엘기 상·하』에 이어, 이 ‘지혜 여정 시리즈’는 향후 『열왕기 상 · 하』, 『역대기·에즈라·느헤미야』, 『토빗·유딧·에스테르기』,『마카베오 상 · 하』등의 역사서만이 아니라, 성문서와 예언서도 발행될 예정입니다.
지적이면서도 영적인 지혜를 구하는 ‘지혜 여정’ 시리즈 역사서 두 번째 책 『사무엘기 상하』
하느님 말씀인 성경을, 지적知的 이해만이 아니라 삶에 꼭 필요한 영적靈的 지혜까지 깨닫게 하는 ‘지혜 여정’ 시리즈 역사서2 『사무엘기 상하』(이하 『사무엘기 상하』)가 출간되었다. 성경의 사무엘기 상하는 약속의 땅에 정착해서 왕정이 수립되기까지, 그리고 그 왕위의 계승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 안내하는 책이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안위를 보장받기 위해 자유를 담보로 한 채 주변의 다른 강대국처럼 왕정을 선택한 것이다.
최후의 판관이자 이상적인 지도자인 사무엘은 사울과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임금으로 세운다. 이스라엘의 첫 임금 사울은 용감한 장수였으나 다윗을 질투하여 그를 적으로 만들어, 나라를 약하게 했다. 두 번째 임금 다윗은 사울을 피해 도망 다니면서 힘을 키워 먼저 유다의 임금이 되고, 후에 민족 통일의 과업을 이룬다. 하지만 왕위 계승과 관련하여 파란만장한 일들을 겪는다. 그래서 사무엘기 상하는 하느님으로부터 선택된 이들 기름부음받은이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하느님께 어떤 신앙을 고백해야 하는지를 알려 준다.
사무엘, 사울, 다윗 세 인물로 압축되는 이 사무엘기 상하의 이 이야기가 삼천 년이나 지난 오늘날에도 낯설지 않은 것은, 아마도 사람의 근본 본성은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달라지지 않은 때문일 것이다.
그리스도의 조상 다윗과 그의 시대를 바로 알고 싶은 이들에게 기쁜 소식
그리스도인은 ‘다윗의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다. 예수님은, 메시아는 왜 다윗의 후손일까? 그 다윗은 어떤 인물인가? 사실 다윗은 ‘성왕聖王’, ‘시편의 저자’, ‘수금 타는 음악가’, ‘용맹한 전사’, ‘나라를 통일시킨 임금’ 등 다양한 이미지를 가진 복합적인 인물이다. 그의 이야기들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아마도 돌팔매로 골리앗 장수를 이긴 소년, 밧 세바를 범하고 나탄 예언자로부터 질책을 받고 회개했고, 몹시도 성전을 짓고 싶어 한 사람 정도는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메시아의 조상이자 고금의 유대인들이 그토록 자랑스러워하고 그리워하는 다윗 임금과 그의 시대가 어떠했는지 제대로 알고, 그 명확한 앎을 토대로 깊은 묵상에로까지 나아가는 이들은 많지 않다. 더구나 지금으로부터 약 3천 년 전 중동에서 일어난 일이 일부는 기록되고 일부는 구전되어 오다가, 2천여 년 전에 최종 편집된 이 구약 성경의 역사 이야기를 안내 없이 제대로 알아듣기란 쉽지 않다. 그러다보니 꼭 읽어야 하는 이 역사서를 읽기 두려워하며 숙제처럼 남겨 두는 이들이 참 많다. 이런 사람들에게 『사무엘기 상하』의 출간은 참으로 ‘기쁜 소식’이 될 것이다.
오늘날 우리도 갈구하는 이상적 지도자와 이상적 지도력을 파악하기 쉽게 해
『사무엘기 상하』는, 성경 사무엘기 상하의 특이한 구성을 통해 그 의미를 파악하게 해 준다. 즉 ‘한 인물의 등장과 그 경쟁자의 몰락’이라는 구성이 그러하다. 사제 엘리 가문이 몰락하면서 사무엘이 떠오르고, 사울 임금이 쇠락하면서 다윗 임금이 떠오르는 식의 구조이다. 이러한 구성으로 인해 지도자가 갖추어야 하는 ‘이상적 지도력’이 무엇인지가 부각된다. 또한 왕정에 대한 부정적 입장과 긍정적 입장이 엇갈려 나타나 ‘이상적인 지도력의 조건’이 무엇인지도 잘 부각된다. 이러한 방법으로 누가 이스라엘의 참된 임금인지, 그리고 하느님의 통치를 실현할 임금의 다스림은 어떠해야 하는지, 중요한 임금의 덕목이 무엇인지를 강조함으로써 열왕기에서 소개될 임금들을 평가하는 기준이 제시된 셈이다. 동시에 사무엘기 상하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사는 사람과 하느님의 뜻을 거역하며 사는 사람에 모습을 보여 주기 때문에 신명기계 역사서를 쓴 편집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묵상하기 난감한 역사서를 초보자도 깊이 묵상할 수 있게 이끌어
이 책은 우선 역사서에 대한 지적인 안내를 한다. 지적인 안내는 각 성경의 입문, 둘러보기, 각 과의 세부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성경의 특성, 구조, 집필 목적, 시기 등을 해박한 성서학자의 핵심을 꿰뚫는 쉬운 해설과 함께 일목요연하면서도 쉽고 명료하게 안내한다. 아울러 지도와 도표 및 명화를 통해 더욱 구체적이고 동시에 문화적인 이해가 가능하게 하여 묵상을 도울 뿐 아니라 인문적 교양도 높여 준다.
동시에 이 책은, 이야기로는 다채롭고 재미있지만, 묵상하기는 무척 난감한 역사서들을 다양하고 자세한 ‘묵상과 나눔’을 통해 초보자도 감명 깊은 묵상에로 들도록 이끌어 구체적 삶에로 적용할 수 있게 해 준다. 주요 메시지를 깊은 묵상에로 이끄는 영적 안내에 이어 내면화를 돕는 ‘묵상 노트’를 통해, 어려워 보이는 구약 성경 묵상법을 쉽게 터득하게 한다.
하느님의 지혜를 찾는 ‘지혜 여정’ 시리즈
‘지혜 여정’ 시리즈는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단순히 성경 지식의 습득으로만 끝나지 않고, 깊은 묵상에로 이끌어 주는 성경 공부 과정이다. 중요하지만 다른 분야에 비해 소홀히 여겨지고 있던 ‘역사서’편을 필두로 하여 ‘시서와 지혜서’편, ‘예언서’편, ‘신약 서간’편이 차례로 출간될 예정이다.
역사서편은 첫 책 『역사서1 여호수아기, 판관기, 룻기』에 이어, 『사무엘 상 ․ 하』, 『열왕기 상 ․ 하』, 『역대기, 에즈라기, 느헤미야기』, 『토빗기, 유딧기, 에스테르기』, 『마카베오 상 ․ 하』등 전6권으로 펴낼 예정이다. 이 ‘역사서’편의 집필은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구약 성경을 가르치고 있는 김영선 수녀가 맡았다. 시서와 지혜서편, 예언서편 및 신약 서간편도 각 분야의 전공자가 집필하되, 하느님 말씀에 다가가기 쉬우면서도 깊이 있는 묵상에로 이끌어 주도록 할 예정이다.
차례
추천의 말
출간에 즈음하여
사무엘기기 입문 / 10
사무엘기 둘러보기 / 16
제1과 사무엘의 탄생과 성장 (1사무 1,1-4,1ㄱ) / 24
제2과 궤 이야기 (1사무 4,1ㄴ -7,1) / 34
제3과 판관 사무엘과 왕정 제도, 그리고 사울의 등장 (1사무 7-12장) / 44
제4과 사무엘과 사울의 갈등 (1사무 13-15장) / 54
제5과 사울 대신에 다윗이 선택되다 (1사무 16-17장) / 66
제6과 사울의 질투와 다윗의 피신 (1사무 18-22장) / 78
제7과 다윗의 도주와 사울의 추격(1사무 23-27장) / 88
제8과 필리스티아와 이스라엘간의 전쟁(1사무 28-31장) / 100
제9과 사울이 죽은 후(2사무 1-4장) / 110
제10과 다윗의 왕권 수립(2사무 5-8장) / 122
제11과 다윗의 왕위계승 사화1(2사무 9-12장) / 132
제12과 다윗의 왕위 계승 사화2(2사무 13-20장) / 144
제13과 사무엘기의 부록(2사무 21-24장) / 156
성경 해설 김영선 수녀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회의 소속 수도자로, 가톨릭대학교 신학 석박사 통합 과정을 수료하고, 미국 보스톤 칼리지에서 구약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구약 성경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 『The Temple Administration and the Levites in Chronicles』(미국에서 출판), 『기도로 신학하기, 신학으로 기도하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