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달이 지나 만나게 될 우리 아기를 위해 필요한 영적인 태교!
임신해서 출산을 기다리는 예비 부모들, 즉 아기를 기다리는 많은 이들은 새로 맞이할 아기를 위해 여러 가지를 준비한다.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는 등 열심히 태교도 하고, 아기의 옷을 사고, 방을 꾸미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영적인 부분은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예비 부모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영적인 부분이다. 영적인 태교도 반드시 필요하지만, 아기를 가진 후 맞게 되는 변화에도 영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어야 임신 기간을 지나 출산할 때까지 겪는 어려움도 이겨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영적인 준비를 돕는 책이 가톨릭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바로 《아가야, 우리 아홉 달 후에 만나》(사장 김대영 디다꼬 신부)다. 이 책은 아기를 임신한 어머니들을 위한 영적 자료를 정리한 것으로 말씀과 묵상, 기도를 통해 가장 영성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예비 어머니들이 임신 중에도 하느님을 잊지 않고 그분과 더욱 가까워지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각자의 방식으로 주님을 찬미하고 감사드리는 찬미가를 만들어 보자. 그리고 그 찬미가를 매일매일 노래하자. 임신 중에 경험하는 예민한 감정은 영적 차원을 지니기도 한다. 이 찬미가는 우리가 주님과 태어날 아기와 함께 체험하는 모든 것을 그대로 드러나게 해 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아기를 원하는 때부터 아기와 만난 후까지, 자칫 쉽게 놓쳐 버릴 수 있는 영성을 이 책으로 채워 보세요!
아직 아기를 가지지 않았거나 아기를 낳을 계획을 가진 이라면 뉴스나 신문에서 안 좋은 일이 일어났다는 기사를 볼 때마다 천사처럼 사랑스러울 우리 아기가 이 혼란스러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지 걱정이 되고, 아기에게 닥칠 수많은 위험을 미리 상상하며 불안해하기도 할 것이다. 그런 마음이 들 때면 《아가야, 우리 아홉 달 후에 만나》를 통해 우리 아기를 위해 묵상하고 하느님께 기도해 보자.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어, 우리가 미처 지켜 주지 못할 때도 우리 아기의 일생을 지켜 주실 것이다.
출산에 관한 불안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태교 노트 하단에 매 주 실려 있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전하시는 말씀을 마음속에 간직해 볼 수 있다. 그 말씀은 아기를 품은 내내 마음을 희망과 설렘으로 가득 차게 해 줄 것이다. 그에 더해 아기 아버지와 아기의 이름을 짓거나 대부모를 생각해 보는 등의 활동도 《아가야, 우리 아홉 달 후에 만나》를 보며 함께할 수 있다. 그리고 아기가 자란 후에 이 책을 펼쳐 보며 부부가 영성을 키워 갔던 이 순간을 아이와 함께 즐겁게 떠올리는 상상을 해 보자. 그렇게 된다면 이 책을 통해 주님의 자녀가 된 아이에게도 영적으로도 훌륭한 교육을 해 줄 수 있고, 임신 중에 기도했던 것처럼 영성이 가득한 부부가 행복하게 성가정을 이루도록 하느님의 은총을 받은 것이다.
우리도 아기를 위해 하느님의 축복을 청하자.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며 하느님의 말씀을 품고 걸어가자. 우리가 찬미와 축복의 기도로 아기를 받아들이면 아기는 우리 마음 안에서, 또한 하느님 안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글쓴이 엘린 랑동
기혼. 세 자녀의 어머니이자 초등학교 교사. 가정 안에서 부모와 자녀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1001 행복’ 모임을 주도하고 있다.
옮긴이 이순희
성균관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2013년 제17회 한국가톨릭학술상 번역상 수상. 《제자와 사도의 길》, 《신학방법》, 《감탄과 가난》, 그 외 다수의 번역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