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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과 실천이 어우러진 가장 현대적인 성경 교재 늘 푸른 성경 여정 구약편 완간!

오늘날의 청장년층에 최적화된 성경 공부 교재 『늘 푸른 성경 여정』의 네 번째 책이자 구약 성경 편의 마지막 책인 『늘 푸른 성경 여정 구약4 – 시서와 지혜서·신약 시대 배경사』가 출간됐다. 

『늘 푸른 성경 여정』 시리즈는 기존의 생활 나눔이나 주입식 강의 위주의 성경 공부 교재가 아니라, 사람의 세 가지 심적 요소인 지정의知情意의 측면을 모두 고려해 전인격적全人格的으로 성장하게 하는 교재다. 이 교재는 우선 지적知的인 면에서 알기 쉽고 친절한 토대를 놓는다. 오경부터 역사서, 예언서, 시서와 지혜서를 구세사의 맥을 따라 촘촘하게 정리하며, 묵시 문학과 제2 경전까지를 살펴 신약 시대의 배경사로 인도한다. 이러한 본문에 시각적으로 이해를 돕는 적절한 연표와 지도, 이미지와 도표 등의 다양한 참고 자료가 더해졌다. 아울러 정적情的인 측면의 성장을 위해서 말씀의 메시지가 독자의 마음에 체화體化되도록 돕는다. 끝으로 그 메시지를 삶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 내용들도 묵상 및 활동 등을 통해 의적意的인 성장을 돕는다. 

다시 말해, 『늘 푸른 성경 여정』 시리즈는 성경이 기록된 당시의 의미에서 출발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의미까지, 그리고 그런 객관적 의미에서 각자 자신의 것이 되도록 이끈다. 또한 구약과 신약을 연결시켜 이해하게 되며, 각각의 장에서 다루었던 객관적인 자료들을 토대로 2천여 년 전의 사료들과 성경의 말씀들을 학습자의 삶까지 연결 짓는 거대한 소통의 장이 된다. 


지혜 문학과 묵시 문학, 시편과 제2 경전, 그리고 신약 시대 배경사 

『늘 푸른 성경 여정 구약4 – 시서와 지혜서·신약 시대 배경사』는 특히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구원의 약속이 역사라는 격랑에 휩쓸리는 기원전 5-4세기 무렵부터 신약 성경 시대 직전까지, 이스라엘인들과 그 지역을 지배한 패자들과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역사 자료들과 성경의 증언을 함께 보여 준다. 바빌론 유배 이후, 귀환은 허락되었지만 하느님 백성은 여전히 외세 지배하에 있었고, 잠깐의 독립 시기가 없지 않았으나 예수님이 오실 때까지, 아니 그 이후까지 대부분의 시간은 외세 치하에 있었다. 이런 외세 치하에서의 하느님 백성은 자신들의 믿음에 바탕을 둔 고유한 문학 양식들을 발전시켰다. 그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묵시 문학과 지혜 문학이다. 이 『늘 푸른 성경 여정 구약4』는 이러한 배경에서 이루어진 책들, 묵시 문학과 지혜 문학, 그리고 시편과 제2 정경을 살펴본다. (제2 정경은 예수님 시대에 구약 성경으로 간주되어 신약 성경에서도 인용되는 그리스어 역본인 칠십인역 성경과 그 후 그리스도 교회에 경전으로 사용된 라틴어 역본에 포함돼 그리스도교에서는 정경으로 인정받은 성경들인데 비해, 유다인들은 히브리어로 쓰인 성경만을 정경으로 결정해 유다인들의 정경에는 속하지 않는다. 후에 종교 개혁 당시 마르틴 루터는 유다인들의 정경을 따라서 개신교회에서는 이 책들을 정경으로 여기지는 않는다.) 이 제2 정경은 예수님의 탄생 시대로 이어지는 시대의 배경 이해에 큰 도움을 주는 성경들이다. 그래서 이러한 내용들의 핵심을 짚고 넘어가는, 이 책 『늘 푸른 성경 여정 구약4』는 신약 성경 이해의 발판을 마련해 준다.


늘 푸른 성경 여정 구약4 구성과 내용

『늘 푸른 성경 여정 구약4』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영적인 여정’은 지혜 문학과 시편과 묵시 문학을 살펴본다. 당시 세계적이고 보편적 현상이었던 지혜를 하느님 백성은 어떻게 이해하고 그들만의 특징은 무엇이며, 시편은 어떻게 형성되고 그 삶의 자리는 무엇이며, 오늘날 가장 오해되고 와전되는 묵시 문학은 왜 생기게 되었고 또 그것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살펴본다. 

제2부 ‘예수님 시대와 그 너머에 이르는 여정’은 다니엘서, 토빗기, 에스테르기, 유딧기 등을 통해서 외세의 지배 하에서 하느님 백성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말한다. 또한 마카베오기를 통해서 그리스 제국의 지배 하에서 마카베오 가문을 중심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어떤 싸움들을 거쳤는지, 그리고 마카베오 가문에서 탄생된 하스몬 왕조의 과욕으로 인해 결국 유다인들의 사회가 어떻게 사두가이, 바리사이, 에세네 등으로 갈라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로마 지배에서 예수님의 탄생 직전에 이르는 배경 시대가 되는 헤로데 대왕이 어떻게 왕권을 받게 되는지 등의 이야기가 역사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그러는 가운데, 이스라엘 백성의 회당, 그들의 거룩한 축제 등도 자연스럽게 설명된다.

제3부 ‘구약의 여정에서 신약의 여정으로’는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의 관계를 잘 이해시키며, 구약 성경도 신약 성경 못지않게 중요하고 공부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역설하며, 다음 단계를 위한 제안을 한다.


성경의 이야기 속 숨은 의미를 찾는 탐험

성경을 단순히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적 기록이나 가르침이 담긴 이야기로만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성경 속 등장하는 선택받은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을 향한 신앙을 간직하고, 하느님의 가르침을 따르기로 약속한 모든 이들을 의미하는 상징도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에 등장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행동들은 오늘날 우리의 행동이기도 하다.

잠깐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창조 때 인간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 ‘자유 의지’는 하느님 뜻과는 정반대로 흘러 세상은 사랑이 없고, 축복받지 못한 세상이 되어 결국 심판의 길로 치달았다(창세 1-11장 참조), 하지만 하느님이 세상과 인류를 창조하신 것은 심판이 아니라 구원을 위함이며 궁극적으로는 사랑이다. 그래서 다시 사랑과 축복을 주시려고 하느님은 ‘축복의 근원’이 될 한 무리를 선택하시는데, 그들은 바로 떠돌이 유랑민과도 같은 아브라함과 그 후손이었다. 하느님은 종살이하던 그 백성을 다시 선택하여 자유와 해방을 주시며, 그들과 계약을 맺는다. 하느님은 그들의 하느님이 되시고, 그들은 하느님 백성다운 품위로 살아간다는 계약이다. 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하느님과의 그 계약을 잊어버리고 다른 신을 섬기며 불의와 부정이 판치는 세상을 만들었다. 이에 하느님은 예언자들을 보내시어 이들이 바른 길로 돌아오도록 끊임없이 호소하였지만, 인간은 하느님을 선택하기보다 하느님을 떠나는 방향을 선택한다. 결국 파멸이 오고, 하느님 백성은 역사의 거친 풍랑 속으로 휩쓸리게 된다. 

주변 강대국의 변화는 곧 이스라엘 백성의 생사여탈권을 쥔 거대한 권력의 변화였다. 이스라엘은 결국 국가의 멸망과 유배, 전제주의 정권의 압제라는 고난을 맞이해야 했지만, 그 안에서도 하느님은 몇몇 인물과 사건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구원의 손길을 놓지 않으셨다. 유딧은 적장의 목을 베었고, 에스테르는 유다 민족을 절명의 위기에서 구해 냈다. 토빗과 토비야는 하느님을 믿는 일상은 구원을 받음을, 욥기는 인간에게 벌어지는 고통을 합리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전해 준다.

오늘날 우리가 성경을 보고 함께 생각해 봐야 할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성경 속 이야기가 시간과 공간을 훌쩍 뛰어넘어 존재하는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어떤 것일까? 『늘 푸른 성경 여정 구약4』는 성경의 올바른 해설을 통해 신앙의 지적인 견고함을 다지는 것을 포함해 신약 성경에 인용된 시편, 사람의 아들이신 예수님, 팔레스타인 지역을 지배했던 제국의 변화, 칠십인역, 부활의 의미와 사해 두루마리, 파스카와 성체성사, 이스라엘 민족의 절기에 관한 정보 등 성경과 함께 토의해 보면 더 좋은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그 주제들은 단순히 토의에서 멈추기만 하는 것이 아닌, 오늘날을 사는 우리들에게 삶과 신앙을 모두 돌아볼 수 있는 묵직한 화두를 던져 준다.


성경 속으로 떠나는 푸르른 여정

지금 당신 손에는 엄청난 여행을 할 수 있는 티켓이 있다. 그 여행은 당신의 생각을 영원히 바꾸어 놓을 수도 있다. 교회는 당신을 이 여정에 초대하고 싶어 한다.

그런데 성경을 왜 ‘여정’ 즉 ‘여행’과 관련지어 이야기할까? 사실 성경은 여행의 이미지로 가득하다. 우리는 성경과 함께 새로운 장소와 고대 언어, 고고학적인 발견과 전쟁, 평화 협상, 가족의 기쁨과 비극을 배우는 ‘여행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여행은 당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최고의 탐험이 될 것이다. 미래를 생각하는 이들이 성경 속으로, 또는 성경과 함께 여행을 할 때 분명 자신이 지녔던 관점이 바뀌는 매우 흥미로운 체험을 하지 않기는 어렵다. 실제로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경고한다.


“주의! 성경 읽기에 중독될 수 있음!”

저자 대니얼 스미스-크리스토퍼의 머리말에서


추천사 꿀보다 단 말씀, 날마다 먹기 김종수 주교 · 4

추천사 하느님 말씀에서 찾는 참행복 정순택 주교 · 6

머리말 성경과 함께 떠나는 여행! · 8


제1부  영적인 여정 지혜 문학과 묵시 문학 둘러보기

01 유배 이후에 저술된 성경들 · 14

02 지혜 문학의 주제와 문학 양식 · 20

03 지혜 문학의 고유한 영성 · 28

04 내적인 여정, 시편 · 42

신약 성경과 함께 보기 신약 성경에 인용된 시편 · 52

05 묵시 문학의 출현 · 56

신약 성경과 함께 보기 사람의 아들이신 예수님 · 62

06 묵시 문학의 주제와 다니엘서 · 64


제2부  예수님 시대와 그 너머에 이르는 여정

07 외세의 지배를 받는 하느님 백성 · 74

팔레스티나 지역을 점령한 제국의 변화 · 84

08 마카베오 항쟁 이전의 유다인의 역사 · 86

칠십인역 · 96

09 마카베오 항쟁에서 로마 제국의 지배까지 · 100

신약 성경과 함께 보기 죽은 자의 부활 · 112

사해 두루마리 · 114

10 협력할 것인가, 저항할 것인가 · 118

11 유다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 126

신약 성경과 함께 보기 파스카와 성체성사 · 132

거룩한 축제들 · 136


제3부  구약의 여정에서 신약의 여정으로

12 왜 구약 성경을 알아야 하는가? · 142

13 다음 단계를 위한 제안 · 156


「늘 푸른 성경여정」 구약성경편 완간

“주의! 성경 읽기에 중독될 수 있음”

청년들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시각자료 활용 눈길
지리·역사·문학적 맥락 등 배경지식으로 이해 도와

발행일2019-07-14 [제3153호, 19면]

「늘 푸른 성경여정」 구약세트.
삶의 의미를 찾아 성경을 펼치는 청년들. 하지만 이 두꺼운 성경은 도대체 어디서부터 읽어나가야 할까. 성경으로 생활 나눔만 하자니 지적인 궁금증이 충족되지가 않고, 주입식 강의를 듣자니 졸음만 쏟아지곤 한다. 그렇다고 혼자 통독을 하자니 그래도 신약은 좀 읽겠는데 구약은 도무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지경에 빠져 피곤해지곤 한다.

청년에겐 ‘넘사벽’같은 성경의 세상. 이런 청년들을 위해 청년들의 눈에 맞춰서 청년들이 머리로도, 마음으로도, 생활로도 쉽게 성경을 읽도록 도와주는 「늘 푸른 성경여정」(대니얼 스미스-크리스토퍼 지음/김영선 옮김/각 1만5000원/생활성서) 구약성경편이 4권으로 완간됐다. 책의 저자 대니얼 스미스-크리스토퍼 교수는 청년들에게 말한다.

“주의! 성경 읽기에 중독될 수 있음!”

책은 구약성경의 오경부터 역사서, 예언서, 시서와 지혜서를 하느님이 우리를 구원하는 역사의 여정에 따라 끌어온다. 성경본문은 문장 그 자체만으로는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많이 따른다. 이에 책은 성경이라는 기록 자체를 이해하기 위한 정보를 비롯해 지리적, 역사적, 문학적 맥락 등 배경지식을 다양한 시각자료를 활용해 전달한다. 지도, 연대표, 이미지, 도표 등 책에 실린 많은 참고자료들은 시각정보에 예민한 청년들의 흥미를 끌고 더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책은 성경이 기록된 당시의 의미를 이해하는 작업도 돕지만, 나아가 이 성경의 말씀들이 오늘날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를 주는지를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이끈다. 이번 발간된 「늘 푸른 성경여정 구약4」도 ▲신약성경에 인용된 시편 ▲사람의 아들이신 예수님 ▲부활의 의미와 사해 두루마리 ▲파스카와 성체성사 등 성경과 함께 토의해보면 좋은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또 이 주제들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삶과 신앙을 돌아볼 수 있는 묵직한 화두를 던져준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글쓴이 대니얼 스미스-크리스토퍼Daniel Smith-Christopher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태어난 성서신학자입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구약 성서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다니엘서 해설』, 『에스라기와 느헤미야기 주석』, 『미카: 해설서』 외의 많은 저서가 있습니다. 미국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에서 가르치면서 종교 간의 대화를 위한 활동 등을 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 대교구 신학 위원회 종신 자문위원입니다.


옮긴이 김영선 수녀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회 수도자입니다.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석박사 통합 과정을 수료하고, 미국 보스턴 칼리지에서 구약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현재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구약 성경을 가르치며 사제 양성과 평신도를 위한 집필 활동에 힘쓰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기도로 신학하기, 신학으로 기도하기』, 『마음을 치유하는 25가지 지혜』, 『지혜 여정 역사서 편(1~4권)』, 『늘 푸른 성경 여정 구약 편(1~3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