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과 가까워지는 77가지의 ‘좋은 기도 모음집’
기도하고 싶을 때, 또는 기도해야 할 때 적절한 기도의 말을 떠올리지 못해 헤매는 이들에게 예시를 보여 주고 진심어린 기도로 이끌어 주는 기도 책입니다. 내 마음을 그대로 적어 놓은 듯한 77가지 기도 중에서 나의 상황에 따라 바치고 싶은 기도를 찾아 기도할 수 있습니다.
기도가 어려운 이들을 위한 ‘좋은 기도 모음집’
“기도가 쉽다”고 이야기하는 신앙인은 본 적이 없다. 신부님과 수녀님들에게 물어도 입을 모아 기도가 어렵다고 말한다. 평신도들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자주 기도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물론 매일 습관처럼 기도를 바치는 사람들도 자신이 기도를 ‘잘하고’ 있는지 고민스러워한다. 『하늘 아버지께 드리는 77가지 기도』는 그런 모든 이들을 위한 ‘좋은 기도 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다. 살아가다 보면 반드시 찾아오는 힘든 시기나 감사한 순간, 기도하고 싶다고, 혹은 기도해야겠다고 느낄 때 이 책과 함께한다면 그 생각을 생각에만 머물게 두지 않고 밖으로 끌어내 하느님께 전해 드릴 수 있을 것이다. 또 이 책의 기도를 눈으로, 입으로 읽고 바치면서 내 것으로 만들면서 더욱 풍성한 기도 생활을 이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내 마음을 읽고 대변해 주는 기도서
『하늘 아버지께 드리는 77가지 기도』의 기도말은 복잡하거나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다. 온갖 미사여구로 꾸미지 않아도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품은 생각과 감정을 모두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 간단하고 명료한 표현으로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청하고 고백하는 기도가 어찌 보면 투박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이 책의 기도는 그만큼 무척 진솔한 기도이다. 이를테면 ‘고통 중의 기도’는 “하늘 아버지 도와주십시오. 이 고통에서 구해 주십시오.”라는 직접적이고도 솔직한 청원으로 시작하고, 심지어 ‘지쳤을 때의 기도’에서는 “솔직히 말해, 기도하기도 싫습니다.”라고 고백하기도 한다. 그래서 더더욱 마음에 와닿아, 눈으로만이 아니라 마음으로 기도하도록 이끈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단순하게 기도해도 충분히 좋다’는 용기를 주기도 한다. 거창한 말로 포장하려 애쓰지 않아도 하느님께서 나의 진심을 알아주신다는 확신은 곧 스스로도 더욱 자신 있게, 더 많이 기도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이 책이 ‘우리가 받은 모든 것은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것’이라는 인식, 하느님의 창조와 구원 사업에 관한 깊은 이해 등 탄탄한 신학적 바탕 위에 완성된 기도서라는 점도 마음 놓고 이 책의 기도를 바칠 수 있게 한다.
‘하늘 아버지’께 더 가까이 다가가기
『하늘 아버지께 드리는 77가지 기도』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느님을 “하늘 아버지!”라고 부르며, 책에 실린 모든 기도가 하늘 아버지를 부르며 시작된다. 이 호칭은 우리가 흔히 쓰던 것이 아니라서 다소 낯설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 책으로 기도할 때 어색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자꾸 부르다 보면 우리가 더 많이 사용하는 ‘하느님 아버지’, ‘주님’이나, 주님의 기도의 시작 부분이자 이 기도와 같은 의미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보다 더욱 친근한 느낌을 준다. 그런 느낌은 우리가 더 쉽게, 더 자주 기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도를 두고 흔히 하느님과 나누는 대화라고 한다. 상대방을 살갑게 부를 수 있을 때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처럼, 하느님을 더 친근하게 부름으로써 우리는 더 깊고 자유로운 기도를 할 수 있게 된다.
인생의 순간마다 지침이 되어 주는 기도서
『하늘 아버지께 드리는 77가지 기도』는 실제로 77가지나 되는 기도를 싣고 있다. ‘우울에 빠졌을 때의 기도’와 같은 나의 마음 상태에 따라 드리는 기도에서부터 ‘물건을 찾을 때의 기도’,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 때의 기도’처럼 특정한 상황에 처했을 때 드리는 기도, ‘부모의 기도’, ‘부부의 기도’ 등 나의 역할과 처지에 따라 바치는 기도에 이르기까지 누구에게나 언젠가는 필요한 기도로 구성되어 있다. 다시 말해, 수많은 주제의 기도가 담겨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이 책에서 나에게 맞는 기도를 찾아 하늘 아버지께 드릴 수 있다는 것이다. 마치 사전이나 설명서 같기도 하고, 아이가 울거나 옹알이만 해도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는 어머니 같기도 하다.
하느님께서도 그런 분이시기에 우리는 그분께 기도하기를 망설일 이유가 없다. 여전히 머뭇거리는 이에게 『하늘 아버지께 드리는 77가지 기도』는 기도 생활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안내자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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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는 말 ·140
글쓴이 하레사쿠 마사히데晴佐久昌英
일본 도쿄 출생.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부모 밑에서 성장했다. 조치 대학교 신학부를 졸업하고, 1987년 사제품을 받았다. 도쿄대교구 가시와(현 도요시키) 성당 보좌 신부를 시작으로 여러 성당을 거쳐 현재 아사쿠사, 우에노 성당 주임 신부로 사목 중이다. 가톨릭 신자뿐만 아니라, 타 종교인과 일반인들을 위해서도 많은 강연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하늘 아버지께 드리는 77가지 기도』, 『십자 성호』, 『내 마음 춤추다』, 『나를 살리는 말』, 『괜찮아』, 『인연을 엮는 엽서』, 『복음 선언』, 『은혜의 때』, 『당신에게 말하고 싶어』, 『희망은 여기에 있다』, 『나는 구원받았다』, 『천국의 창』 등이 있다.
옮긴이 신병철
한국외국어대학교 스웨덴어과를 졸업한 후, 일본 조치 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관계론을 전공하였다. 현재 연무기획 대표로서, 다양한 일본 서적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하늘 아버지께 드리는 77가지 기도』, 『울림』, 『곁에 두고 읽는 말씀』, 『내 마음 춤추다』, 『나를 살리는 말』, 『괜찮아』, 『머리가 움직이면 꼬리도 움직인다』, 『세계는 이렇게 변한다』, 『우리 아이 똑소리 나게 키우기』, 『좋아하는 일을 하며 나이 든다는 것』, 『돈 주고 살 수 없는 7가지 선물』, 『사람을 성장시키는 칭찬화법』, 『관계로부터 편안해지는 법』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