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쉼 없이 변한다. 그 변화의 한 가운데에서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라고 부름 받은 이들이 있다. 바로 ‘축성생활자’이다.
이 책은 축성생활자들에게 확실한 경로를 알려주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그들을 나아가게 하는 힘의 원천, 길 위에서 그들이 지녀야 할 태도를 성찰하게 한다. 주님의 현존 앞에서 흠 없이 걸어가기 위해, 오늘도 광야에서 길을 찾는 축성생활자들이 이 대화 안에서 축성 생활자로 불린 소명의 힘, 곧 부르심의 힘을 재발견 할 수 있기를, 그리하여 자신들의 소명을 기쁨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더불어 오늘날 축성생활의 의미를 알고 싶은 모든 이에게도, 축성생활에 대한 교종 프란치스코의 생생한 목소리와 솔직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옮긴이의 말
찬미받으소서
글쓴이 프란치스코 교황
본명은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1936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태어났다. 이탈리아 이민자 가정에서 자랐고, 대학에서 화공학을 전공했지만 신학교에 들어갔다. 1973년 예수회 최종 서원, 2001년 추기경 서임,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아르헨티나 주교회의 의장을 거쳐 2013년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그는 로마 가톨릭 교회 역사상 첫 아메리카 대륙 출신 교황이자 첫 예수회원 교황이며, 1282년 만의 비유럽 지역 출신 교황이다. 그의 교황명은 성인 아시시의 프란치스코의 이름을 딴 것이다. 프란치스코회는 청빈한 삶을 살며 사회적 약자들의 곁에서 복음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검소한 것으로 유명하다. 교황임에도 전용 관저를 쓰지 않고, 일반 사제들이 타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며, 복식 또한 화려하지 않다.
성 프란치스코는 이슬람교도와의 평화를 도모하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즉위 이후 해외 방문 가운데 절반 이상을 비가톨릭 지역을 방문하는 데 할애하며 전 지구적 평화를 호소하고 있다. 2019년에는 아라비아 반도를 방문한 첫 교황이 되었고, 2021년에는 최초로 이라크를 방문한 교황이 되었다. 이라크 방문에서는 시아파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알시스타니를 만났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시아파 지도자와 수니파 지도자를 모두 만난 첫 교황이다.
성 프란치스코는 동물, 자연환경의 수호성인이기도 하다.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회칙 <사랑하는 아마존>을 비롯 여러 곳에서 지구와 환경에 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글쓴이 페르난도 프라도
글라렛 선교수도회 소속 수도자로 신학과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였고, 마드리드에 있는 축성생활신학 대학 객원 교수이자, 마드리드에 있는 레지나 아포스톨로룸(사도들의 모후) 대학의 선교신학과 대중매체 교수이다. 글라렛출판사 스페인어판 편집장으로서 교종 프란치스코의 여러 책을 편집하고 출간하였다.
옮긴이 국춘심 수녀
로마 교황청립 그레고리오 대학에서 교의신학 석사, 로마 교황청립 라테라노 대학 글라레띠아눔에서 축성생활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성삼의 딸들 수녀회 소속 수도자이며 주로 평신도들, 수도자들을 위한 교육과 동반 및 번역 등의 사도직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Comunione missionaria》, 《왁자지껄 교회 이야기》(공저)가 있고 역서로 《하느님의 사람 돈 치마티》, 《사랑의 마에스트로 돈 치마티》, 《파스카적 성性을 위하여》, 교종 프란치스코의 대담집 《나의 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미래를 비추십시오》, 《신의 이름은 자비입니다》, 강론집 《진리는 만남입니다》가 있다.
엮은이: 페르난도 프라도
글라렛 선교수도회 소속 수도자로 신학과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였고, 마드리드에 있는 축성생활신학 대학 객원 교수이자, 마드리드에 있는 레지나 아포스톨로룸(사도들의 모후) 대학의 선교신학과 대중매체 교수이다. 글라렛출판사 스페인어판 편집장으로서 교종 프란치스코의 여러 책을 편집하고 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