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으로 마리아 교의와 신심의 근거를 명쾌하게 밝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에 대해서 성경은 어떻게 가르치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을 위해 이 책을 썼습니다. 특별히 마리아에 대한 교리가 성경적이지 않다느니 우상숭배라느니 하는 말을 듣고서 혼란스러워하거나, 고민하거나, 또는 가톨릭 신앙을 저버린 사람들을 위해서 썼습니다. 저는 잘 압니다. 왜냐하면 저도 그들 중 하나였으니까요.”(15쪽)
이 책은 저자 브랜트 피트리 박사가 성모님을 새롭게 만나는 과정을 담았다. 성모 마리아에 대한 가톨릭교리가 성경과 초기 교회의 믿음으로부터 비롯되었음을 성경적 근거로 밝히는 학술적인 내용이지만, 자신의 경험을 곁들여 대중 강연을 하듯 쉽게 설명하기에 공감하며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8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 들어가는 글에서는 가톨릭과 개신교 교리의 논점이 된 마리아의 문제에서 비롯된 저자의 혼란과 이를 해소하게 된 계기를 밝힌다. 2장-5장에서는 마리아가 ‘새로운 하와’, ‘새로운 계약 궤’, ‘하늘의 모후’, ‘하느님의 어머니’, ‘평생 동정녀’ 등으로 불리는 근거를 소개하며 성모 4대 교의인 하느님의 어머니, 평생 동정, 원죄 없이 잉태되심, 성모 승천에 대한 성경적 토대를 제시한다. 6장-8장에서는 마리아 신심의 뿌리를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연결을 통해, 그리고 고대 유다교 전승과 교부들의 가르침을 통해 설득력 있게 밝힌다. 또한 예수님의 십자가상 유언에 따라 ‘사랑받는 제자’처럼 마리아를 자신의 어머니로 모심으로써, 우리는 예수님을 더욱 분명하게 잘 알게 된다는 것을 힘 있게 역설한다.
이 책은 저자의 구체적인 체험에서 시작하여 학술적인 내용을 풀어가기에 독자의 관심과 호감을 불러일으키면서도 논지 전개의 근거가 되는 참고문헌과 토론 등을 주석에 충분히 실어 학문적 연구에 대한 신뢰도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교부 문헌과 고대 유다교 문헌의 인용이 풍부하고 가톨릭 학자들뿐 아니라, 여러 개신교 학자와 유다교 학자들의 글을 싣고 있기에 가톨릭 신자뿐만 아니라 개신교 신자나 정교회 신자와 대화를 나누는 데에서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성경적, 학문적 토대 위에서 성모 교의에 대한 믿음과 올바르고 균형 잡힌 신심을 갖게 한다.
이 책의 본문은 공동의 집 지구를 위해 친환경 용지를 사용하였다.
옮긴이의 말
제1장 들어가는 글
1. 마리아 문제
2. 하늘의 여왕?
3. 구약성경의 눈으로
제2장 새로운 하와
1. 에덴동산의 여자
2. 새로운 하와이신 마리아
3.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제3장 새로운 계약 궤
1. 잃어버린 계약 궤
2. 새로운 계약 궤이신 마리아
3. 하늘로 들어 올림을 받으신 마리아
제4장 모후이신 마리아
1. 고대 이스라엘에서 왕의 어머니
2. 새로운 모후이신 마리아
3.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의 어머니
제5장 평생 동정성
1. 마리아의 유다교 동정서원
2. 예수님의 형제들
3. 평생 동정성
제6장 메시아의 탄생
1. 메시아의 어머니
2. 마리아가 겪은 해산의 진통
3. 마리아의 모태와 예수님의 무덤
제7장 새로운 라헬
1. 유다교에서 라헬
2. 새로운 라헬이신 마리아
3. 교회의 어머니
제8장 십자가 아래에서
1.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
2.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
3. 보아라, 네 어머니시다
부록 유다교 외경
감사의 글
글쓴이 브랜트 피트리
미국 루이지애나주 출신으로 인디애나 노트르담대학교에서 신약성경과 고대 유다교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로욜라대학교와 노트르담대학원 등에서 교수로 재직했고, 현재 Augustine Institute의 석좌 교수로서 성경 연구 및 그리스도교의 유다교 뿌리에 대한 활발한 저술과 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저서에 『성만찬의 신비를 풀다.』, Jesus and the last Supper, Jesus the Bridegroom: The Greatest Love Story Ever Told, The Case for Jesus: The Biblical and Historical Evidence for Christ 외 다수가 있다. 또한 가톨릭 신앙과 신학의 성경적 근원을 탐구하는 수십여 편의 동영상과 오디오를 제작했다.
옮긴이 임성근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마인라드 신학교에서 수학했다. 2010년 부산교구에서 사제품을 받았고 본당과 교규청에서 일했다. 현재는 The Catholic University of America 에서 영성신학 박사과정 DMin 중이며 모교 (마인라드 신학교)에서 신학생들을 동반하고 있다. 신학생은 성소의 신비를 드러내 주는 존재라 믿으며 신학생이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모습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젊은이들이 자기를 발견하고 영적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데 관심이 있어 영적 동반과 영성 지도를 계속 공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