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코스트, 으젠느 장 조르주 Coste,Eugene Jean Georges(1842~1896)
파리 외방전교회 소속 선교사. 한국 이름 고의선(高宜善), 세례명 요한.
1868년 6월 6일 사제 서품을 받고 7얼 15일 홍콩 대표부로 파견되었다. 1874년 상해 대표부 대표를 역임하면서 조선 포교를 청원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였고 이듬해 11월 21일 만주 차쿠(岔溝)로 가서 『한불자전』 필사 작업과 조선어 공부를 병행하였다. 『한불자전』과 『한어문전』을 펴내기 위해 1878년 일본 요코하마로 건너가 인쇄 책임을 맡았으며, 1881년 가을 일본 나가사키에 성서 활판소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한글 및 한역 기도서 등을 출판하였다. 1882년 10월에는 보령 갈매못에서 순교한 다블뤼 주교 등 순교자 4위의 유해를 나가사키로 이장하기도 하였다.
조선 파견을 자원한지 10년 만인 1885년 11월 8일 조선에 입국하여 나가사키의 성서 활판소를 서울로 이전하였고 성당·주교관·신학교·사제관·수녀원 등 각종 교회 건물의 설계와 시공에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였다. 1888년 7월 이후 조선에 첫 진출한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지도 신부를 맡았으며, 1890년 2월 21일 블랑 주교의 선종으로 직무 대행에 임명되었다. 박해에서 벗어난 한국 교회 발전의 초석을 튼튼히 다진 그는 만년에 고아원에서 어린아이들을 돌보다가 1896년 2월 28일 장티푸스로 선종, 용산 성직자 묘지에 안장되었다.
옮긴이 연숙진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불문학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선교사들의 필사본 서한을 판독 번역하는 일을 해왔으며, 현재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일하고 있다.
프랑스 선교사들과 관련한 주요 역서로, 『프티니콜라 신부의 생애』, 차쿠 조선대목구 선교사들의 편지인 『차쿠에서 온 편지(1855~1881)』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