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하지 마, 혼자가 아니잖아!
그림이 있고 진솔한 삶의 나눔이 고스란히 담긴 말씀 묵상 에세이다.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싶은 젊은이로 충실하게 열심히 달려왔지만, 불확실과 불안의 얼굴만 내보이는 현실 앞에서 느꼈던 좌절, 이를 극복해 나간 해법과 발견하게 된 선물들을 5부로 나누어 담고 있다. 생활 안에서 만난 어려움과 고민을 예수님과 대화로 풀어가며 예수님의 사랑을 느꼈던 순간을 말씀 안에서 새롭게 조명해보고 떠오르는 이미지를 그림으로 엮어 읽는 재미와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하느님의 자녀다운 삶으로 나아가는 길을 담다
‘삶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고 괴로울 때’ 그림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예수님과 나의 캐릭터를 그리고 말풍선에 나의 심정과 상태를 적고 가만히 예수님이 건네는 말들을 써나가며 다시 한 걸음씩 나아갈 힘을 얻었다. 결정 앞에 다른 이의 소리에 귀를 내어주다가 자신의 간절한 바람을 듣고 그 결정을 따르면서 자신을 소중하게 여길 줄 알게 된 경험을 담았다.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자존감의 문제들을 손에 잡힐 듯이 열어 보이고 하느님의 자녀다움을 키워가게 한 일기 쓰기 노하우도 슬며시 내어놓는다.
예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다
주님과 친밀하기 위해서는 자주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때론 말없이 성체 앞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충만하다는 걸 다양한 체험으로 풀어놓는다. 주님과 멀어지게 하는 달콤한 다양한 것들이 가져오는 불안과 두려움, 헝클어지는 삶의 리듬도 스스럼 없이 내어놓고 그를 극복하게 한 은총도 전한다.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위로와 ‘예수님’을 누구보다 가장 좋은 친구로 두었던 일상 속 크고 작은 경험을 나누고 있다.
친구들과 이웃을 새롭게 만나다
친구나 사람들과의 관계가 틀어지면서 상처받고 힘들 때,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스스로가 초라해질 때, 실패한 것 같아 속상할 때의 느낌을 읽다보면 저절로 공감이 간다. 저자는 거기에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다. 예수님과 나누는 대화, 그 후에 일어나는 느낌의 변화들을 가감없이 전해주며 친구와 이웃을 새롭게 만나는 길을 열어놓는다.
이 책은 같은 시대를 살아가며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고
“두려워하지 마, 우리는 혼자가 아니잖아!”라고 초대하는 응원이며, 동행자라 여겨진다. 아울러 우리 각자 예수님 안에서 나다운 해법을 찾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말씀과 친밀해져야 함을 알려준다. 우리의 일상이 주님과 함께 걷는 복된 시간임을 일깨워 준다.
나처럼 인간관계, 자존감, 꿈,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누군가에게 내 글과 그림이 작은 힘이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분명히 하느님께서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준비해 두신 선물을 발견하게 될 거라고 믿는다. 그러니 힘들고 지칠 때도 있겠지만 희망을 품으며 항상 우리의 손을 잡아주시는 예수님과 함께 앞으로 걸어가면 좋겠다.
_16쪽
프롤로그
1장 한 발자국 내딛기
앞으로 가보지, 뭐!
이만하면 충분히 잘했어
마트에서 만난 예수님
평범하고도 특별한
하느님이 내 뜻대로 하시지 않는 이유
그때 그 선택
2장 산책하듯 걷기
눈물을 거둬간 방
부르면 달려갑니다
작업이 잘되는 비결
두 글자가 가진 힘
솔직한 사람이 됩시다
예수님만 읽는 비밀 일기
3장 신발 끈 다시 묶기
잘 들어주기 콤플렉스
우리 집에 왜 왔니
나의 어마어마한 인맥
올해의 소원은요
생각 감옥 탈출기
영혼의 목욕탕
성지순례 왔습니다
4장 천천히 달리기
한 걸음 물러나면 보이는 것
8년 만에 한 연락
말할 수 있는 비밀
앞뒤가 다른 행복
혼자만의 착각
나나 잘하세요
부딪혀서 다행이다!
5장 하늘 올려다보기
나의 첫 개인전
안경을 찾는 사람들
칠십 배의 기적
편함보다는 평화를
당연하지 않은 사랑
거기, 멈추라옹!
공짜로 당첨된 복권
글쓴이 김미소진
그리고 쓰면서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사람. 좋아하는 건 그림책, 떡볶이, 산책과 고양이.
귀엽고 웃기면서도 따뜻한 책을 오래오래 즐겁게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