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교황 베네딕토 16세(요셉 라칭거)가 신자들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일반 알현에서 35명의 교부들의 생애와 저서, 사상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 교부들은 2회 이상 설명하면서 신자들에게 각 교부가 지닌 영성적, 문화적 그리고 신학적 토양을 제시하고 있다. 뛰어난 신학자로서 혜안뿐 아니라 사목자요 영성가로의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진정 전승의 핵심에 있는 교부들의 참모습을 신학 초심자 및 일반 신자 모두에게 보여주고 있다.
1. 로마의 성 클레멘스
35. 고백자 성 막시무스
글쓴이 교황 베네딕토 16세
1927년 4월 16일 독일 바이에른주 마르크틀암인에서 태어났다. 1951년에 사제품을 받은 뒤 프라이징, 본, 튀빙겐, 레겐스부르크 등 여러 대학에서 교의 신학 교수를 지냈으며 1962년부터 1965년까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전문 위원으로 참여했다. ‘맑게 깨어 있는, 분석적인 동시에 강력한 종합력을 겸비한 지성’으로 사랑받았고, 그의 말에는 ‘고전적인 광채’가 넘친다는 평을 받았다. 1977년 뮌헨 프라이징 대교구 대교구장이자 추기경으로 임명되었고, 1981년부터 교황청 신앙교리성 장관을 지내던 중 2005년 4월 제265대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그리고 2013년 2월, 건강 악화로 더 이상 직무를 이행하기 힘들다는 스스로의 판단하에 교황직에서 물러났다. 퇴임 후 바티칸 내 ‘교회의 어머니 수도원’에서 말년을 보내다 2022년 12월 31일, 95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세계의 많은 이들은 베네딕토 16세를 교회의 내적인 성장과 신앙의 기초를 견고하게 한 교황으로 평가했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를 “위대한 교황”이라 칭했다.
옮긴이 변종찬
천주교 서울대교구 신부, 현재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역서로는 『성령, 하나로 만드는 사랑―아우구스티누스의 성령론과 영성』(2016)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