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뿌리를 알고, 오늘의 신앙을 살다.”
브뤼기에르 주교의 선교 열정으로 비추어 보는 우리의 신앙
초대 조선 대목구장 바르톨로메오 브뤼기에르 주교의 삶과 영성을 오늘의 우리가 살아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묵상 기도서인 『브뤼기에르 주교 바로 살기』는 26주간 매주 브뤼기에르 주교의 생애와 사상을 묵상하며 그분의 글을 읽고, 그 내용을 성경 말씀으로 이해하면서 브뤼기에르 주교가 남겨 준 신앙의 유산을 체험할 수 있게 도와준다.
“교회가 ‘하느님의 종’을 선정하여 시복을 청원하는 이유는 그들의 뛰어난 신앙생활과 덕행을 모범으로 삼아 우리가 배우고 실천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 점에서 『브뤼기에르 주교 바로 알기』와 『브뤼기에르 주교 바로 살기』는 ‘하느님의 종’에 대해 배우고 그 삶을 실천하는 데 가장 좋은 자료가 될 것입니다.”
- 한국교회사연구소장 조한건 신부의 맺는 글 중에서
2020년 생활성서사에서 출간한 『성 김대건 바로 알기』와 『성 김대건 바로 살기』는 김대건 희년과 유네스코 세계 기념 인물로 선정된 김대건 신부님의 삶과 영성을 알리고 독자의 것으로 살아내는 과정을 제시했다.
이후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이자 초대 조선 대목구장인 바르톨로메오 브뤼기에르 주교를 두 번째 인물로 선정한 생활성서사는 『브뤼기에르 주교 바로 알기』를 출간해 브뤼기에르 주교의 일대기를 사진과 표 그리고 그가 남긴 글을 통해 톺아보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브뤼기에르 주교의 삶을 묵상과 기도로 살아내는 『브뤼기에르 주교 바로 살기』를 후속작으로 출간했다.
묵상과 기도로 따라가는
브뤼기에르 주교의 여정!
『브뤼기에르 주교 바로 알기』를 통해 브뤼기에르 주교가 누구이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 수 있었다면, 『브뤼기에르 주교 바로 살기』는 브뤼기에르 주교(이하 소蘇 주교)의 일생에서 발췌한 주제 내용을 묵상하고, 소 주교가 남긴 글을 통해 당시 그가 처한 상황을 묵상하며, 그 장면을 마음으로 그려 봄으로써 소 주교가 느꼈을 감정을 유추하고 음미해 보는 과정을 거쳐 주제와 연관된 성경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지금까지의 의미들을 자신의 삶과 연관 짓는 과정으로 이루어졌다.
2023년 10월 12일 교황청에서 시복 추진에 ‘장애 없음Nihil Obstat’ 승인을 받은 브뤼기에르 주교는 ‘하느님의 종’이라는 호칭이 수여되며 시복 시성의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옳은 일을 하기 위해 자신을 투신하고, 인간을 구원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선교 사제의 삶을 선택해 동아시아 대륙의 끝 조선을 향해 ‘순교의 걸음’을 옮겼던 브뤼기에르 주교의 삶을 묵상하고 우리 자신의 삶으로 살아낼 수 있다면, 신앙의 모범인 복자와 성인의 삶을 자신의 삶에 초대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소 주교님은 천주天主를 참된 세상의 주인으로 알아보고, 이 세상의 ‘임자’로 알아보았던 조선 교우들에게 참된 하느님의 복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 오늘날 우리도 브뤼기에르 주교님을 바로 알고 바로 살아, 그분이 우리에게 전하고 싶으셨던 복음을 삶에서 실천해 보면 어떨까요?
- 한국교회사연구소장 조한건 신부의 맺는 글 중에서
소 주교의 삶을 묵상하는
26주간의 일상 피정
『브뤼기에르 주교 바로 살기』는 소 주교의 삶과 영성을 주제로 26주 동안 묵상하며 기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묵상의 시간을 주 단위로 설정한 것은 하나의 주제를 일상에서 여유 있게 되새기고, 실천해 나가기 위함이다.
소 주교의 삶이 주는 감동을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여 그가 조선의 신자들에게 전해주고자 했던 신앙의 신비를 구체화하는 짧은 피정과도 같은 과정은 아래와 같은 구성으로 이루어졌다.
시작 기도 → 주제 → 소 주교가 남긴 글 → 마음에 그려 보기 → 맑씀 읽기 → 주간 묵상 → 묵상 기도 → 마침 기도
위의 과정을 거치면서 소 주교의 삶과 글은 우리의 상상을 만나 백수십 년의 시공을 초월한다. 거기에 우리에게 친숙한 성경을 읽으며 성경의 가르침에서 소 주교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이해할 수 있다. 이후 해당 주간의 활동을 하며 얻은 의미들을 숙고하고 실천할 방법을 찾는 묵상을 거쳐 짧은 기도로 자신의 체험을 표현하며 소 주교와 함께하는 짧은 피정을 마무리한다.
“벗이 있어 멀리서 찾아오면,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1984년 5월 6일, 우리나라를 방한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내한사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우리 신앙의 선조가 천주교를 찾은 지 약 250년 후에, 우리를 친구라 부르셨던 예수님처럼(요한 15,15 참조) 베드로의 후계자가 직접 찾아와 자신을 우리들의 ‘벗’이라고, ‘친구’라고 칭한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200년 전 소 주교도 친구를 찾아, 친구를 위해 먼 길을 떠났다. 세상의 끝에 있는 신앙의 지우知友, 그들을 위해 자신이 살던 나라와 대륙을 떠나 목숨을 건 여정을 마다하지 않은 브뤼기에르 소 주교의 삶은 그 자체로 이미 예수님을 닮은 진정한 신앙인의 그것이며, 그 여정 중에 맞닥트린 순교와도 같은 소 주교의 마지막 순간은 또한 성경 속 예수님의 말씀과 너무도 닮아 있다.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요한 15,13).
전국 열한 개 교구
교구장 추천 도서
“박해의 시기 조선에 초대 대목구장으로 간다는 사실은 목숨을 내놓는 순교의 길에 들어섬을 뜻하는 것이었습니다. … 비록 조선에 입국하지 못한 채 돌아가셨지만 그 응답은 조선의 신자들에게, 한국 천주교에 희망을 주었습니다.”
- 서울 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의 추천사 중에서
『브뤼기에르 주교 바로 살기』에는 전국 열한 개 교구 교구장 주교들의 추천의 글이 담겨 있다. “우리 믿음의 뿌리를 알아보고 오늘 나의 신앙을 점검하는 기회.”(대구 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신앙을 전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조선으로 떠나신 주교님의 웅대한 여정.”(광주 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 “브뤼기에르 주교님은 지금 시복, 시성을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부산 교구장 손삼석 주교), “이 시대 삶의 지혜를 다시금 깨닫게 하는 브뤼기에르 주교의 여정.”(제주 교구장 문창우 주교) 등의 추천의 글에는 브뤼기에르 주교의 삶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바라는 교구장 주교의 마음이 담겨 있다.
“조선 교회를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신 브뤼기에르 주교님이 책을 통해 우리를 만나러 오십니다. 그분을 반갑게 맞이하면 좋겠습니다.” - 의정부 교구장 손희송 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