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축소가 가능합니다.

닫기


우리 아이 신앙 독서의 시작

우리 아이를 위한 생활성서사의 가톨릭 교리 입문서 “뭐예요?” 시리즈가 완간되었다. 『반항 천사와 충실 천사: 죄가 뭐예요?』, 『별빛 마음 예수님 마음: 성탄이 뭐예요?』, 『하느님 나라는 희망이에요: 비유가 뭐예요?』 총 3종이다. 전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히지노 대주교가 엄선해 우리말로 옮긴 이 시리즈는 본격적인 우리 아이 신앙 독서 교육에 앞서 신앙 도서와 친숙해지는 계단으로서 안성맞춤이다.

그중 『별빛 마음 예수님 마음』은 매년 기념하는 성탄의 참의미를 일깨워 주는 성탄 교리 입문서이다. 성탄의 의미에 담긴,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넘치는 사랑을 배워 알도록 한다. 올해 아이에게 어떤 크리스마스 선물을 할지 고민 중이었다면, 가장 큰 선물로서 우리에게 오시는 아기 예수님을 알아보고 그날을 기뻐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이 책을 건네 보면 어떨까.


얇지만 알차다

예수님 성탄의 진정한 의미

성탄 이야기는 신비롭고 아름답다. 한 사람의 탄생이면서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신 놀라운 사건이며, 무엇보다 그 안에 우리를 향한 그분의 무한한 사랑과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그분의 계획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는 가톨릭 신앙의 핵심을 이루며, 교회는 부활절과 더불어 성탄절을 매년 가장 큰 축제로 지내고 있다. 그러나 익숙함에 약한 우리는 해마다 맞는 성탄의 이러한 의미를 쉬이 잊는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성탄 이야기를 이해하기 더욱 쉽지 않다. 아이가 “왜 성탄절에 선물을 줘요?”라고 물어 오면,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 설명할 말이 어렴풋이 떠오르지만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야, 예수님 생신이니까.” “그런데 왜 우리가 서로 축하해요?”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서 오셨거든.” …. 꼬리를 무는 질문이 미리부터 그려지기도 한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성탄의 의미를 이해한다는 것은 곧 주님 강생(육화)의 신비를 이해한다는 것과 같은 뜻이기 때문이다. 한두 마디로 이해시키기에는 너무나도 중요하고 큰 이야기이다.

『별빛 마음 예수님 마음』이 이와 같은 질문에 눈높이에 꼭 맞는 대답을 해 주는 선생님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36쪽짜리 얇은 책이지만 그리스도인으로서 성탄에 관해 알아야 할 기본적인 내용이 알차게 들어 있기 때문이다.

책은 성탄에 관한 간단한 질문으로 시작해, 복음서 속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로 독자를 초대한다. 천사가 마리아를 방문하는 장면에서부터 별을 따라온 동방 박사들이 아기 예수님께 경배하는 장면까지 소개하며, 이를 단지 재미있는 옛날이야기로 읽어 내는 것이 아니라 2천 년 전 성탄 이야기가 어떻게 나와 연결되는지, 또 복음서 속 등장인물에게 나는 어떤 점을 배우면 좋을지도 함께 배운다.



부담 없이 시작하는

신앙 독서 교육의 첫걸음, “뭐예요?” 시리즈

초등학생 아이를 둔 부모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아이의 학업이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더욱 그렇다. 다른 집 아이보다 뒤처질세라 학교 수업을 마친 아이를 쉴 틈 없이 학원에 보낸다. 이미 선행 학습으로 학교 수업 진도보다 앞서 나가고 있지만 안심이 되지 않는다. 최근에는 아이들의 문해력 부족이 대두되면서, 너무 일찍부터 입시를 위한 교육에 매몰되어 미처 챙기지 못했던 독서 교육의 중요성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데도 여전히 등한시되는 것이 있다. 바로 ‘신앙 교육’이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다른 공부도 물론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신앙이야말로 아이에게 지금 당장 선물할 수 있는 가장 든든한 자산이며 곧고 빠른 성장의 밑거름이다. 그중에서도 신앙 독서는 책을 읽음으로써 배우는 것과 신앙에 대해 앎으로써 얻는 것 모두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다. 그러나 과학, 수학, 역사책에 비해 신앙 도서에는 선뜻 손이 가지 않는 것도 사실이고, 아직 신앙 도서를 읽어 본 적 없는 아이에게 수백 쪽짜리 책을 쥐어 주는 것도 오히려 부작용만 생길까 싶어 영 부담스럽다. “뭐예요?” 시리즈 3종은 내용에 깊이가 있으면서도 분량이 적어, 학원 수업에 지친 고학년 아이에게 권하기에도 부담이 없고, 저학년 아이에게는 잠자기 전 머리맡에 앉아 교감하며 읽어 주기 좋다. 본격적인 신앙 독서 교육의 준비 운동으로 손색이 없다.



아이에게는 더 깊은 신앙을

우리 가족에게는 영적 유대감을 선물하세요

『별빛 마음 예수님 마음』 “뭐예요?” 시리즈를 아이 혼자 읽도록 권해도 좋지만, ‘우리 가족 교리 책’으로 삼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면 신앙과 교리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우리 아이, 주님 안에서 더 많은 대화를 나누는 우리 가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작은 책이 가져다주는 변화를 느낀 다음에는 더 본격적이고 구체적인 신앙 독서로 아이와 함께 나아가자.

이 책은 첫영성체를 앞두고 있거나 막 첫영성체를 받고 첫 고해성사를 본 아이들, 또는 곧 세례를 받을 아이에게 선물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아이가 곧 받을, 또는 최근에 받은 성사의 의미를 다시금 새기고, 그 성사가 얼마나 크고 감사한 선물인지 깨달아 하느님과 마음으로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책속에서]

예수님은 유다인뿐만 아니라 우리들을 위해서도 태어나셨어요! 예수님은 우리와 친구가 되고 싶으셔서 성탄절마다, 그리고 1년 내내 우리 마음의 문을 두드리시지요.

- 예수님이 곧 태어나신대요!, 5쪽 


하느님께서 주신 가장 큰 선물은 예수님이에요. 하느님의 외아들이신 예수님은 ‘참하느님’이시면서 ‘참사람’이세요. 

- 성탄절의 진짜 모습을 알고 있나요?, 7쪽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들이신데도 가난하게 태어나셨어요. 가진 것이 얼마나 많은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아요.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랑이에요!

- 예수님께서 태어나셨어요, 11쪽


예수님은 억울하게 고발당해 재판을 받고, 모욕을 당하다가 돌아가셨어요. 그분은 하느님의 아들이신데도 인간의 기쁨과 고통을 모두 경험하셨어요.

-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이 누굴까요?, 20쪽


예수님은 우리에게 사랑과 용서를 가져다주셨어요. 모든 사람이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며 산다면 평화로운 세상이 될 거예요.

- 성탄과 관련된 소중한 말들, 33쪽



예수님이 곧 태어나신대요!

성탄절의 진짜 모습을 알고 있나요?

천사가 마리아를 방문했어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어요

목동들이 아기 예수님을 찾아왔어요

헤로데가 음모를 꾸몄어요

동방 박사들이 별을 따라왔어요

나자렛 성가정을 본받아요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이 누굴까요?

성탄절에 함께 기도해요

아기 예수님께 편지를 써요

아기 예수님께 선물을 드려요

성탄 구유는 언제부터 꾸몄을까요?

가톨릭 교회만의 달력이 있다고요?

성탄과 관련된 소중한 말들


글쓴이 아우로라 마니 (Aurora Mani)

컴퓨터 정보 공학 분야에서 일하면서 교리 교육을 소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가로서 글쓰기를 좋아하는데, 특히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를 쓰는 것을 즐깁니다.


그린이 알레산드라 만토바니 (Alessandra Mantovani)

어린이 책을 전문적으로 그리는 그림 작가입니다. 이탈리아에서 출간된 많은 가톨릭 도서의 삽화를 그렸습니다.


옮긴이 김희중 주교

어린이 신앙 교육에 관심이 많은 대주교입니다. 교황청립 그레고리오 대학교에서 교회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 광주대교구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요한 크리소스토무스의 사회교리』가 있습니다.